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이 농작물과 보조금 수입 증가 등에 요인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0.1%(467만원) 증가한 5083만원으로 집계됐다.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65만8000원(17.5%) 증가한 1114만3000원이었다. 보조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194만3000원(12.7%) 늘어난 171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에선 공적보조금이 12.9%, 사적보조금이 1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선제적 수급 대책에 따라 수확기 쌀값이 2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농작물수입은 전년 대비 10.3%(257만원) 증가했다. 또 자연재해로 인한 수확량 손실을 보상하는 재해보험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80% 늘어났다. 지난해 6~7월 집중호우·태풍 피해가 큰 농가에 기존 대비 3배 수준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되는 등 농업잡수입은 70%(3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외소득은 농업과 유통·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4.2%(80만원) 증가한 2000만원을 기록했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가 전년 대비 8.7% 증가하는 등 농업 외 사업경영에 따른 겸업소득은 전년 대비 7.5%(47만원) 증가했다. 사업외소득은 농가 내 취업자 증가 등에 따라 2.5%(33만원) 상승했다.
이전소득의 경우 농가 소득·경영 안정을 위한 농업직불금 지원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12.7%(194만원) 증가한 1719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농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6억80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농가 부채는 전년 대비 18.7%(656만원) 증가한 4158만원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농업용(326만원↑) 및 겸업 등(313만원↑) 목적으로 부채가 증가했다. 글=김성재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