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배우다’ 이상호 지음. 사진=좋은땅출판사

역사 속 위인들의 삶을 통해 이 시대를 이끌 ‘어른’을 기대하는 책이 나왔다. 좋은땅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길을 배우다’는 상담 심리를 전공한 목회자가 저자다. 책은 기독적 인격의 삶을 살다 간 도산 안창호부터 남강 이승훈, 구당 유길준, 시인 윤동주, 올곧은 선비들과 역사가들의 삶을 다뤘다.

저자는 어른이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란 고민 속에서 세 가지 배움을 얻었다.

첫 번째는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는 지금의 시대를 이해하게 하고 앞서간 인물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갖게 한다. 역사의식은 인생길에 대한 배움, 사람에 대한 이해,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앞서간 인물들의 정신을 배우는 것이다. 정신은 뜻을 견고하게 하고, 생각의 근육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사고를 확장한다. 

세 번째는 성육신화된 삶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교육이 민족을 살린다는 말에 모든 재산을 투자해 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에 앞장선 보부상 출신 남강 이승훈, 민족이 잃어버린 민족혼과 얼을 전하겠다며 사람들에게 의식을 전한 호암 문일평과 위당 정인보와 같이 성육신화된 삶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의식을 갖고 인물들의 정신을 배우며 이전과는 전혀 삶을 살게 됐다고 한다. 텍스트 너머 콘텍스트에서 기다리고 있을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