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밤 진행된 첫 법정 TV 토론회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은 각종 이슈를 놓고 격돌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이 토론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윤 후보는 사건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임했던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공세’ 수위를 높이는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와 또 다른 이면 사업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 내용 중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나온다”고 거론했다.
앞서 이 후보는 해당 녹취록 내용을 풀어놓은 패널을 들고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게 (해당) 녹취록이다”라며 윤 후보와 대장동 사업자들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녹취록을 내라, 지금 허위사실이라면 후보 사퇴하겠는가. 그거 있었으면 지금까지 (제가) 있었겠느냐”라며 “책임질 수 있느냐”고 반박했고, 윤 후보는 “한번 그 녹취록을 틀어보시죠. 끝까지”라고 받아쳤다.
토론 직후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의 해당 대목은 온라인상에 전격 공개됐다. 《월간조선》에서 지난 17일 발간한 2022년 3월호 관련 메인 뉴스의 핵심 부분(녹취록 캡처본)을 편집해 재차 업로드한 것이다. 《월간조선》은 해당 기사에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담겼다는 보도는 월간조선 3월호 김만배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2020.10.26) 발언도 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203100012)에 자세히 나와 있다”며 “이 후보가 기사 내용을 못 믿는 것 같아, 녹취록 캡처본을 공개한다. 《월간조선》 3월호 기사에서는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단독 보도임을 강조했다.
《월간조선》의 이 같은 속보는 인터넷상에 널리 전파됐고 특히 뉴스 통신사, 지상파 방송, 중앙일간지 등 이른바 ‘유력 매체’에 인용 보도되며 특종의 진가(眞價)를 알렸다. 22일 정오 기준 해당 내용을 매체명을 기재해 인용 보도한 주요 언론사(인터넷판 포함)는 다음과 같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국민일보(이상 중앙일간지) / 연합뉴스, 뉴시스(이상 뉴스 통신사) / SBS, YTN, TV조선(이상 방송사) / 서울경제,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 이데일리(이상 경제지) / 문화일보, 헤럴드경제(이상 석간지) / 매일신문, 부산일보(이상 지방지) / 노컷뉴스, 뉴데일리, 더퍼블릭(이상 인터넷신문) 등〉
해당 기사를 쓴 소속 기자는 최우석 차장으로 정치·사회 분야 경력 20여 년의 베테랑 특종·민완 기자로 언론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대장동 특종 이외에도 ‘국정원, 北 개발 기금 조성 기획’ ‘최재형 감사원장 大權 도전 선언’ ‘美에 있는 옵티머스 쌍둥이 법인의 실체 추적’ ‘윤건영 미래연 차명계좌 최초 제보 김하니씨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 自筆 노트(1990~1999) 입수’ ‘북한판 10·26 계획한 北 내부 혁명조직원의 遺書’ ‘특혜 논란 청와대 경호처 3개월 추적’ ‘이재수 前 기무사령관이 남기고 간 A4용지 650장 분량의 기무사TF 〈세월호 白書〉 단독 입수’ ‘문재인 대통령의 네팔 가이드였던 벅터 람 라미차네 단독 인터뷰’ ‘국정원 슈퍼컴퓨터 메인서버에 있던 비밀 문건 단독 입수’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한 류경식당 집단 탈북 비밀 문건 단독 입수’ 등 다수의 단독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