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케이-관광 로드쇼’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케이-관광 로드쇼’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K-관광 로드쇼는 지난 4월 하노이에서 새롭게 개장한 베트남 최대 규모 한국문화 거리이자 복합 쇼핑몰인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케이타운’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실감미디어 체험관’을 통해 관광거점도시와 지방공항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K-드라마 체험관’을 통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더랜드’ 등의 촬영지를 소개했다. ‘K-팝 뮤직비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댄스 강습과 나만의 뮤직비디오 촬영, 커버댄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박과 캠핑 체험관’, LG전자는 한국 관광 영상홍보관을 운영했다. 우리은행은 교육 여행 정보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적금상품을 안내했다. 이번 K-관광 로드쇼에서는 제주와 부산 외에도 경기, 전남, 경북, 광주, 충남의 지역관광재단 등이 참가해 베트남 방한객들의 지방 관광 유치도 벌였다. 

특히 이번 K-관광 로드쇼에서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 청년(MZ)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를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 결과 총 10만명이 모였다. 

데프트, 베릴, 쇼메이커, 루시드, 모건 등 리그 최정상 한국 선수 5명은 한국 관광과 e스포츠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진행하고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와 현장 게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관광공사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그동안 결승전 입장권을 포함한 방한 상품을 출시하고 하이커그라운드에서 해외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e스포츠 열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노이 현장에서는 ‘롤파크’, 명예의 전당 등 e스포츠를 주제로 한 방한 영상을 상영하고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방한 소감을 발표하는 등 e스포츠 방한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방한 시장 5위이자, 1억명 인구의 평균연령이 32.5세로 향후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겨냥한 방한 상품을 특화 마케팅해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방한 수요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성재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