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국가지질공원의 빙계계곡. 사진=국립공원공단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이 온 가족이 함께 시원한 자연 속에서 지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여름철 맞춤형 지질공원’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추천된 지질명소는 천연동굴부터 계곡, 해안가까지 다양한 지형으로 구성됐으며, 과학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자원들로 엄선됐다.

◇ 천연 냉풍 부는 동굴과 얼음골 계곡 

우선 시원한 동굴 내부에서 수만 년의 시간을 체감할 수 있는 명소들이 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화암동굴은 석회암 지층에 형성된 천연동굴과 과거 금광 갱도가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곳으로, 종유석과 석순 등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제주도 만장굴은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로, 내부 온도가 연중 11~21℃로 유지되어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

신비로운 기온 차를 경험할 수 있는 계곡도 포함됐다.

의성 빙계계곡은 암석이 쌓인 돌너덜 지형으로, 한여름에도 찬 바람이 나오는 ‘빙혈’이 있어 무더위를 잊게 한다.

진안·무주의 운일암반일암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이 천연 그늘을 제공하며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푸른 바다와 함께 즐기는 이색 지질 경관

해안가의 독특한 지질 구조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경북동해안의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따라 1.7km의 평탄한 해안길을 산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령·대청의 백령도 콩돌해안은 수천만 년 동안 파도에 씻겨 둥글게 변한 자갈들이 가득한 곳으로, 파도 소리와 함께 천연 발 지압 체험이 가능하다.

◇ 지구 역사 체험하는 친환경 휴식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다양한 지질 교육 과정과 야간 탐방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정보는 각 지질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가지질공원의 천연동굴과 해안 명소는 무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수억 년 지구의 경이로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라며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지질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