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대형 전력 인프라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 시각 기준 21일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주요 구간과 시설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인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이번 발전소 건설은 UAE의 지속적인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현장 방문에 이어 삼성물산 및 삼성E&A 경영진과 만나 중동 시장의 변화와 향후 사업 방향,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UAE와의 기존 원전·가스복합 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신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을 통해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삼성E&A 역시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회장은 사업 현황 점검을 마친 뒤 현장 직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더위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경청한 데 이어,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해외 사업 수행 과정의 애로사항과 현지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행보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동 지역의 현장 임직원들을 각별히 챙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UAE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감사 편지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월에도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하는 임직원 500여 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