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2026 K-Geo Festa 홈페이지

인공지능(AI)과 공간정보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국제 박람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2026 K-Geo 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K-Geo Festa는 공간정보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간 협력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올해 행사는 ‘변화를 여는 GeoAI, 깨어나는 세상(GeoAI: Driving Change, Shaping the World)’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1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첨단 공간정보 기술과 다양한 활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동여지도부터 AI 시티까지…7개 테마관서 과거·현재·미래 조망

이번 박람회의 기술 전시는 ▲공간정보 역사관 ▲공공정보관 ▲생활 서비스관 ▲솔루션·플랫폼관 ▲미래인재관 ▲홍보관 ▲체험관 등 총 7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공간정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준다.

'공간정보 역사관'에서는 조선시대 대동여지도부터 국토위성 모형까지 공간정보의 역사적 변화상을 전시하며, '공공정보관'에서는 하천구역 점용 실태 조사 및 농지 관리 등 공공기관의 공간정보 활용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한 '생활 서비스관'에서는 건설·산업 현장의 위험물질 탐지 로봇 등을 선보이고, '솔루션·플랫폼관'에서는 AI 시티와 디지털 트윈국토 구현을 위한 최신 공간정보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국산 드론과 침수 지역 예측 및 교통혼잡지 분석 기술을 다루는 '미래인재관', 공장 부지 선정 및 인허가 진단 AI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관', VR 드론 조종과 AI 오목·관상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KAIST 정재승 교수 기조강연…30여 개 전문 콘퍼런스 진행

공간정보와 AI가 이끌 국토의 미래를 모색하는 학술·정책 논의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4일 개막식에서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AI시대 공간정보가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행사 기간 동안 브이월드 공간정보 활용 기술 세미나, 지하정보 포럼,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성과 공유회, 건설 측량기준 현장적용 지원 세미나 등 총 30개의 기술·정책 콘퍼런스가 열려 참관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해외 진출 지원 및 기업 투자 유치·인재 채용 연계

이번 행사는 기술 전시를 넘어 우리 공간정보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벤츠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 아마존 등 주요 대기업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함께 벤처 투자사 및 해외 바이어 초청 투자유치 대회, 1:1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특히 공간정보 기술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World Bank),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외 대표 해외 협력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카타르, 몽골 등 14개국 49명의 해외 인사가 초청되어 대한민국 공간정보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며, 인도네시아 및 아제르바이잔과는 공간정보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 인재 역량을 알리는 캡스톤 경진대회와 기업 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취업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AI 시대에는 국토, 도시, 교통과 물류 등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K-Geo Festa가 우리 공간정보 산업의 혁신 기술을 알리고 기업 간 협력과 투자,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10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참가는 공식 누리집(www.kgeofesta.kr)을 통한 온라인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가능하다.